논쟁에서 이기는 법 (feat. 인간관계론)

간단하다. 논쟁을 피하라

항상 날카로운 대립은 피하라

친구가 틀린걸 확인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나? 설령 알려주었다고 치세, 그러면 그 사람이 자네를 좋아할것 같은가? 그 사람 체면 상하지 않게 가만히 놔두면 좀 어떻다고 그랬나? 자네에게 성경에 나온 말이 맞는지 아닌지 물어본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사람은 그런걸 원하지 않았어. 그런데 도대체 왜 그걸 가지고 다투는겐가? 날카로운 대립은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항상 피하도록 하게

그것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충고였다.  그 당시 나는 거의 습관처럼 논쟁 벌이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의 나는 형과 이세상 모든것에 대해 논쟁을 벌이곤 했다. 대학에 가서는 논리학과 토론법을 배웠고, 토론대회에도 여러번 나갔다.  토론하면 미주리 지역사람들을 손꼽는데, 맞는말이다.  미주리  사람답게 증거를 보여야만 직성이 풀렸다.

그일을 겪고 난 이후로 나는 수천가지의 논쟁에 대해 경청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고, 참가하기도 하면서 논쟁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 결과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이세상에 오직 한가지만 존재하는것을 여실히 깨닫게 되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논쟁을 피하는것이다.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이나 지진을 피하는것처럼 논쟁을 피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논쟁의 결말은 거의 언제나 동일하다. 논쟁은 양측 모두, 논쟁 이전보다 더확실하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것으로 끝 맺는다. 논쟁으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면 그냥 지는것이고, 이겨도 지는것이다.

그이유가 어디있는것 같은가? 여러분이 상대방의 논리에서 허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지적해 상대방에게 완벽하게 이겼다고 해 보자. 상대방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증명해보였다고 가정해보자. 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여러분의 기분은 좋겠지만 상대방은 어떻겠는가? 여러분 때문에 상대방은 열등감을 느꼈을 것이고, 자존심마저 상처받았을 것이다. 상대방은 여러분의 승리에 분노한다.

자신의 의지에 반해 승복한 사람은 여전히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a man convinced against his will is of the same opinion still

 

논쟁하지말라
don't argue